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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皇帝는 하나의 점이었다
세상 모든 층위를 뚫고 우뚝 솟는 하나 첨점이니
皇帝는한층 더 점이 된다
말하지 않으면 그의 권위는 불변이나
황제는 하나하나 좁고 짧을 뿐,
그르렁거림으로써 잠깐씩 숨을 돌리며
임종의 침상에서 칙명을 토하지만
너무 늦은 안착이다
왕조는 쓰러지고 추락,끝내는 침몰한다.
나는 莊子의'南華(眞)經'을 처음으로 안지는 '탄허'스님의 생전 강론에서 처음이다 그리고 한 20년 흐른 뒤 김용의 소설 '의천도룡기''에서'구마라습'(鳩摩羅什_Kumārajīva) 승려에 대하여 검색하던 중 '남쪽 꽃의 나라에 관한 진실한 책'의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 데(http://benthos.tistory.com/176 참조) 조금 수치스럽기도 하다.저는 李氏가 실록을 한어로 쓴 걸 생각하면 '한글'이라는 독창적인 언어를 발명하면서 조차 아직도 아직도 한자에 대한 매력은 남았는지 덤덤하지만.... 잘못이라고 비난 하고 싶지 않다.어쩌면 나의 언어에 대한 이해력의 대부분은 한자에서 왔는지도....
카프카는 벌써 100여년 전에 독일의 중국학자 'Richard Wilhelm-Tsngtau'번역서를 통하여 중국의 종교와 철학 중세의 국가철학과 자연철학 및 중요 작품들을 상당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Gustav Janouch'에 의하면 카프카는 상당한 깊이로 오랫동안 '도교'에 심취해 있었다 검정색 장식들로 화려하게 치장된 양장본을 항상 책상에 간직하고 살았다. 그에게 노자의 격언들은 밑줄을 그어가며 매혹됐으며 격언들을 여러 번 읽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어린아이에게 오색찬란한 유리공을 손에 쥐어준 것처럼 단 한 단락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한 사고의 각도에서 다른 사고의 각도로 미끄러지는 자신을 반견한다 유리공 같은 격언들을 통해 그의 사고의 그 유리공을 제한할 수도 수용할 수도 없었다 그는 유리공 놀이를 중단하지만 카프카는 그 책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카프카는 『남화진경(南華眞經)』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모든 종교와 인생철학의 기본문제이자 중요문제라고 생각했다
" 생명을 통해서 죽음이 소생될 수는 없다. 죽음을 통해서 생명이 죽는 것은 아니다. 생명과 죽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것들은 거대한 연관을 가지고 포함되어 있다."
한 때의 시온주의자로서 수공업자나 농부가 되어 팔레스타인으로 가고 싶어했으며 카프카는 자본주의 착취구조 특히 테일러리즘을 비판했으며 아나키스트로서 글을 쓴적도 있다.
모든 글읽기가 마찬가지 겠지만 카프카를 읽을 때 정독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며 언젠가 다시 읽게 될지도...'만리장성의 축조 때'도 행간의 침묵까지 읽으며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읽었다, 단편 텍스트'만리장성의 축조'는 작품 안에서 '신적인 것'과 '신'이라는 단어들이 사용되는 카프카의 아주 희귀한 작품들 중 하나이며 중국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성격을 지닌 '만리장성'과 함께 '황제제도'를 다루고 있다 '황제'라는 단어는 신에 대한 별칭이다 '황제의 칙명'의 도입 부분에서 죽음을 앞 둔 실은 이미 사망한 황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은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발언을 계승하여 철저하게 가공했다고 한다_Wilhelm Emrich '만리장성'과 '황제'는 이 소설을 가로지르는 주요 상징이자 키워드이다 만리장성은 공간적인 거대함으로 표상된다. 만리장성 축조의 “업적은 바벨탑 축조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것” 이며 기나긴 대지에 장엄하게 걸쳐있다. 황제 또한 “그 자체는 아무튼 다시금 세계의 모든 층을 뚫고 우뚝 솟아 있는”존재이며 “불멸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만리장성은 수평적인 존재방식을 갖고 있다면 황제는 수직적인 존재방식으로 나타나며 장벽은 역사적으로 완성되었다고 선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장벽이 전체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상태에서의 수많은 부분 장벽들이 존재할 뿐이며 그 목적 또한 불분명하다. 황제제도 역시 실질적인 통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권위를 지닌 황제는 일반 민중과의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거리감으로 인하여 전설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음으로 인해서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만리장성과 황제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민족의 가장 중요한 통합수단으로 인식된다. 민족의 삶은 만리장성 건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들이 이 공사를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행동이 곧 민족 통합의 과정이다.'일부 스크랩'
"단합! 단합! 가슴에 가슴을 맞대고, 잇닿은 가슴과 가슴, 민족의 윤무, 피. 이젠 더 이상 육신의 보잘 것 없는 순환에 갇혀 있지 말고 달콤하게 구르고 다시 돌아오며 무한한 중국을 두루 섭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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